[주말의 TV 영화] 샤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19면

샤인 ★★★☆(★ 5개 만점)

SBS 밤 12시55분

감독:스콧 힉스 주연:제프리 러시.아민 뮐러-스탈

정신병에 걸린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의 생애를 감동적으로 다룬 영화. 헬프갓은 이 영화 개봉 후 내한 공연을 하기도 했다. 호주 태생인 스콧 힉스 감독은 신문을 보다 수년 전 사라진 헬프갓의 재기 공연 소식을 알게 된 뒤 신경쇠약에 시달리던 어두운 과거를 영화화하게 된다. 아카데미 작품상 등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제프리 러시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데이비드는 엄격한 아버지 피터(아민 뮐러-스탈) 밑에서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운다. 그는 미국 최고의 음악 학교로 유학을 권유받지만 피터는 반대한다. 영국 유학 제안이 들어오자 아들은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떠나버린다. 그러나 데이비드는 가족을 버리고 왔다는 죄책감과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감 사이에서 괴로워하다 신경쇠약에 시달린 나머지 10년을 정신병원에서 지내게 된다. 원제 Shine. 1996년작. 15세 이상 시청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