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유회… 공전 오래갈듯/3당 총장회담도 의제 싸고 맞서 결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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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는 8일 국회에서 3당 사무총장회담을 열어 자치단체장선거시기와 국회정상화 문제에 관한 절충을 벌였으나 쌍방이 기존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속개된 국회 본회의는 의원들이 출석하지 않아 자동유회됐으며,여야간 총장·총무회담에서 의사일정이 합의될 때까지 국회는 계속 유회될 전망이다.
민자·민주·국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만나 총장회담의 의제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김영구민자당총장의 지자제법과 대통령선거법·중앙선관위법 개정안 병행협상주장에 대해 한광옥 민주당총장이 반대해 절충에 실패했다.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총장회담에서는 정치관계법 전반에 대해 협의하자』고 말하고 대통령선거법중 ▲선거운동기간을 현행 30일에서 21일로 단축하고 ▲선거기간중 통·반장의 집단사퇴를 막기 위해 선거공고일 10일 이전까지 사표를 제출토록 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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