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공무원만 희생 안될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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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중앙일보 6월28일자 독자의 광장란에 실린「여성공무원의 숙직반대」에 견해를 달리한다.
당시 필자는 2인1조의근무가 예산낭비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현재 일선 읍·면사무소에서는이미 2인1조의 숙직을 하고 있다. 또 여성공무원이 숙직할경우 가정의 자녀와 남편이 걱정된다고 하고 있으나 어찌 이것이여성에게만 해당되는 문제인가, 남성도 가정에서 귀한 존재이기는 마찬가지다.
똑같은 월급을 받으며 남성공무원이 여성공무원때문에 희생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성범죄가 증가해 여성공무원의 숙직이 불안하다는 견해에는 다소 동감하지만 남자직원이 숙직할때 그 가정의 여성들 역시 성범죄의 피해대상이 될수 있다는 점에서 역시 형평성이 없다. 오히려 숙직실의 방범장치를든든히 함으로써 성범죄등에대처하는 것이 순리라는 생각이다.
배재홍/<경남밀양시가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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