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로체 원정대 셰르파 ‘기적의 생환’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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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09면

‘2007 한국 로체샤르ㆍ로체 남벽 원정대’(중앙일보 KT 후원, 신한은행 ㈜트렉스타 협찬)의 셰르파인 니마 도르지(32)가 11일 새벽 해발 6000m 지점 절벽 구간에서 로프에 주마를 바꿔끼우다 미끄러지면서 추락했다. 그는 해발 5900m 캠프1을 출발해 캠프2로 물자를 수송하던 중이었다. 니마는 수직에 가까운 절벽 구간 100여m를 포함해 해발고도 기준으로 무려 500여m를 추락했으나 기적적으로 대원들에게 구조됐다. 구조 당시 오른쪽 무릎의 탈골증세와 왼손등의 찰과상 외에는 큰 부상이 관찰되지 않았다. 니마는 베이스캠프에서 가까운 마을인 추쿵으로 옮겨진 뒤 12일(현지시간) 헬기로 카트만두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대원들이 들것에 실린 니마를 로프에 묶어 절벽 아래로 옮기고 있다.

로체=김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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