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태 한라봉 포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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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전주=김인곤기자】한라급의 백전노장 강순태(강순태·28·럭키증권)가 1년11개월만에 한라급정상을 되찾았다.
강순태는 2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25회 천하장사겸 제65회 체급별장사씨름대회 한라급결승에서 팀후배인 공성배(공성배·23)에게 3-1로 역전승, 통산 여섯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
지난89년 3월 40회 한라장사에 오른 이래 90년7월 50회 대회까지 다섯차례 한라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던 강은 거의 2년동안 슬럼프에 빠져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복귀, 올들어 첫상금인 3백만원을 따냈다.
강은 이로써 1백16승80패의 전적으로 통산상금에서 3천8백만원을 기록, 2위 강광훈(강광훈·삼익가구·3천1백80만원)에게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한편 민속3년생인 공은 최경량급인 금강급선수로 민속씨름에 입문, 세차례 금강장사타이틀을 차지한 후 금강급이 폐지되어 한라급으로 체급을 올려 1년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었다. 또 전날단체전에서 조흥금고의 마지막주자로 출전, 결승판을 따낸 신인 권동선(권동선)은 16강에서 한라급중견선수인 오시양(오시양·현대) 에게 무승부후 잡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8강까지 올랐으나 강순태에게 2-0으로 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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