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무역 불균형 해소위해/섬유 등 관세장벽 철폐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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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일 통상장관 회담
일본을 방문중인 한봉수상공부장관은 24일 와타나베 고조(도부항삼) 통산성장관과 한일통상장관회담을 갖고 양국의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와타나베장관은 한국의 수입선 다변화제도를 철폐할 것과 일본 종합상사에 대한 무역업 개방을 요청했다.
한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상품의 대일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신발·섬유 등 16개 품목의 관세 및 비관세장벽을 없애줄 것과 지난 1월 양국정상회담 후속조치와 관련,한일과학기술협력재단의 설치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와타나베장관은 이에 대해 한국이 무역역조가 심한 나라에 대해 특정상품의 수입을 규제하는 수입선다변화 제도를 철폐할 것과 물질특허를 포함한 지적소유권 보호에 있어서 미국 및 유럽공동체(EC)와의 「동등대우」를 우리측에 요구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양국의 무역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에서 수입선다변화제도를 철폐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일본종합상사에 대한 무역업 개방문제는 26일부터 재개되는 실무자협의때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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