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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것도 아닌 장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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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전상옥 'Style by painting' 전(31일까지 서울 남대문로 에비뉴엘 전관, 02-2118-6067).

손 잡고 떠나자, 동유럽의 오래된 성으로. 패션과 화장이 없는 곳으로. 내가 성의 주인이라도 너는 감당할 수 없는 미인이다. 그대의 가슴은 따뜻하고 영혼은 맑은가. 대답하라, 창백한 화장과 붉은 입술로. 누구를 위한 장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