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9일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를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했다.
정동영 전 의장측의 박명광, 김현미, 강창일의원 등은 이날 낮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병완 전 청와대비서실장과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 등이 주도하고 있는 '참여정부평가포럼'의 즉각해체를 요구했다.
이들은 "참여정부평가포럼이 참여정부를 평가하고 홍보하는 본래 목적을 넘어서 열린우리당 사수를 위한 전위대 역할을 하고 있다"며 "노 대통령이 2.14전당대회 합의사항인 대통합신당 수용의사가 있다면 그 구체적 증표로 이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열린우리당이 추진중인 대통합신당을 진정으로 수용할 의사가 있다면 청와대 참모가 아닌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나서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김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