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거 실시못한점 유감”/노 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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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대통령은 22일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법정기일(6월30일)내 미실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전후사정이야 어떻든 결과적으로 단체장선거가 법정기일내 실시되지 못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같은 유감표시와 함께 여야가 국회를 조속히 열어 정부가 제출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다뤄줄 것을 촉구했다고 김학준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단체장선거 연기를 제의한 사실을 상기시킨뒤 각 기관이 실시한 수차례의 여론조사와 전국 순회공청회 등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지자제법 개정안을 성안,국회에 제출했으나 14대 국회가 개원되지 않아 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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