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여회장 아파트 30채로 유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배우 임채무가 8일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에서 열성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전성기 시절 귀부인에게 백지수표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1980년대 임채무가 자신의 노래 ‘사랑과 진실’을 발표해 한창 인기몰이 할 때였다. 어느 날 한 업소의 무대에서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 내려오는 임채무를 검은 양복 입은 2명의 남자가 붙잡고 작은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고 한다.

그 방의 상석에는 금장을 한 여인이 다리를 꼬고 앉아서 임채무를 기다리고 있었다. 분위기가 묘해 주저하며 자리에 앉는 임채무에게 의문의 여인은 술을 건네며 백지수표를 줬고 당황한 임채무는 백지수표를 가차 없이 거절하고 방에서 나왔다.

임채무는 “당시 제시한 가격이 아파트 30채 정도였다. 마음이 흔들렸지만 아이들을 생각했다”며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 당시 또 다른 그의 열생팬은 매일 같이 그의 집으로 전화를 해 임채무의 부인에게 “네가 어떻게 임채무와 함께 살 수가 있냐?”라고 따지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그의 부인은 기지를 발휘해 “그럼 네가 한번 살아봐라”하며 전화를 끊었다고 했다.

임채무는 당시 당시 팬들은 지금과 같이 열성적이지는 않았지만 악수를 하면서 살점을 떼어 가는 독특한 방법으로 스타 사랑을 표현했다고 밝혀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뉴스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