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공사장 또 사고/작업중 화약폭발… 3명 크게 다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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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시공회사 사고 숨기고 허위 보고
18일 0시10분쯤 서울 광희동1가 지하철5호선 27공구 지하 29m 공사현장에서 바위를 깨뜨리기 위해 바위틈에 끼워두웠던 폭약이 두차례에 걸쳐 폭발하는 바람에 인부 전일원씨(49)가 각막파열로 실명위기에 처하는 등 인부 3명이 중상을 입었다.
1차폭발로 인부 2명이 부상한뒤 폭약반장 등 나머지 인부들이 현장수색을 펴 뇌관이 달려있는 폭약 6개를 발견,뇌관을 제거한뒤 현장에서 소각하다 실수로 이중 1개가 폭발,인부 최창근씨(32)가 부상했다. 시공회사인 일양토건측은 화약폭발로 인한 사고임을 숨기고 착암기의 압축공기폭발이었다고 허위보고서를 작성하고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는 등 사고를 은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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