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환율 오름세 지속/불당 7백90선 넘어 87년말 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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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17일 7백90원선을 넘어섰다.
이날 금융결제원이 고시한 원화의 대미 달러환율은 7백90원30전으로 전날보다 다시 70전 올랐다. 이로써 원화가치는 올들어 3.70% 떨어졌으며 달러환율은 87년말 수준으로 돌아갔다.
최근 달러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수입결제자금을 마련키 위한 달러매입 수요가 많은 탓도 있지만 내달 1일부터 하루환율변동폭이 현재의 0.4%에서 0.6%로 높아지는 것을 겨냥한 투기수요가 가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계전문가들은 달러환율은 최근 꾸준히 올랐기 때문에 조만간 조정을 받겠지만 무역적자가 지속되는 한 오름세 기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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