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내무장관 탄핵키로/단체장 선거관련/개원협상 또 결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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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는 11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14대 국회 개원 협상을 벌였으나 지방자치단체장선거실시에 관해 입장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자당측은 국회의장단 구성을 위한 1∼2일 회기의 단기국회라도 열자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늦어도 연말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하는 것이 수용되지 않는한 국회를 열 수 없다고 맞섰다. 여야는 15일 3당3역회담을 열어 다시 절충키로 했다.
개원국회협상이 이날 결렬됨으로써 현행법상 12일 공고돼야 6월30일 치를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측은 내무부장관 등에 대한 탄핵소추를 발의키로 방침을 세워 정국경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자당은 개원협상이 결렬될 경우 법정개원시한인 28일 이전 국회사무총장명의로 개원국회 소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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