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20대 9차례 강도·강간/“직장생활 힘들다” 그만둔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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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광주=구두훈기자】 광주 북부경찰서는 10일 가정집에 침입,여동생이 보는 앞에서 언니를 강제로 폭행한뒤 현금을 빼앗는 등 모두 아홉차례에 걸쳐 강도·강간을 한 혐의(강도 및 강간상해)로 학사실업자 전승룡씨(26·광주시 신안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해 2월 광주 모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한 전씨는 9일 오전 3시40분쯤 광주시 중흥2동 주모양(23·회사원) 자매의 자취방에 복면을 하고 들어가 잠자던 자매를 흉기로 위협,스타킹으로 손·발을 묶고 언니 주양을 성폭행한뒤 현금 5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전씨는 지난해 2월 대학을 졸업한뒤 모자동차회사에 입사했으나 일이 힘들다는 이유로 그만두고 집에서 지내오다 지난 4월부터 부녀자만 사는 집을 골라 범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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