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IT 일자리 4700개 인도·중국 등으로 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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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AP.AFP=연합] IBM은 4천7백개의 프로그래머 일자리를 미국에서 인도.중국 등 해외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5일 보도했다.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루어진 이번 조치는 일자리 해외 이전으로는 업계 최대 규모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입수한 IBM 내부 문서에 따르면 4천7백명 중 9백47명이 1단계로 내년 상반기에 일자리 이전 통보를 받게 되며, 3천7백명에 대한 통보는 그 후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일부 직원에 대해선 내년 1월까지 이전 소식이 통보될 예정이며, 이들은 당분간 이번 이전 조치에 따라 충원될 외국인 근로자들을 미국에서 교육시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저널을 밝혔다.

이전 대상 부서는 IBM의 응용 관리 서비스 그룹이며, 이를 위해 IBM 측은 5백명의 엔지니어를 인도 현지에서 이미 고용한 상태다.

IBM 관계자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하면서 현재 31만5천명에 달하는 IBM 인력의 대부분이 오래 전부터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근무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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