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전용차선」시설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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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본격적인 버스전용차선제 실시를 위한 서울시내 도로시설 개선작업이 이달 중 시작된다.
서울시는 5일 보다 효과적인 버스전용차선제실시를 위해 한남동∼양재역, 원당4거리∼양화교, 한강대교∼서울역 등 3개구간 11.9㎞의 도로에 버스전용차선도색 등 도로시설 개선공사를 실시, 늦어도 10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도로변 한 차선에 버스전용차선만 표시한 기존시설을 보완, 인도 폭이 6m이상인 정류장구간에는 인도를 축소 개조한 버스정차대(버스 베이)를 만들고 6m이하인 구간은 차선을 재분할, 정차 및 추월차선을 확보토록 한다.
또 이 구간에 교통표지판 2백11개, 신호등 14개를 설치하며 버스전용차선 폭을 일반차선의 2배로 도색, 운전자들이 쉽게 구별토록 한다.
시는 공사가 끝나는 산월부터 경찰과 연계, 버스전용차선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2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연말까지 동대문∼시조사, 남태령∼이수교 2개구간 23.3㎞에 대해서도 공사를 실시하고 93년 5개구간 38.5㎞, 94년 3개구간 26.3㎞도로에 전용차선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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