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1년중단/미국하원서 의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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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AP·로이터=연합】 미 하원은 4일 리처드 체니국방장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냉전종식후 처음으로 미국의 핵실험을 1년간 전면 중지시킬 것을 2백37대 1백67표로 가결했다. 네바다주 지하에서 실시되는 미국의 핵실험을 1년간 중지시키기로 한 이 결의는 구소련 공화국들이 현재 일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핵실험 중단을 계속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으로 2천7백억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내년도 국방비 수권법안이 부대조항으로 첨가됐다.
1년간의 핵실험유예를 지지한 래스 애스핀 하원 군사위 위원장은 제3세계 국가들이 자체의 핵무기보유를 단념토록 하기 위해서도 이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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