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예술의 만남' 아트카 서울 전시회

중앙일보

입력


현대미술의 거장 4인방의 작품이 한국에 왔다. BMW의 명차와 함께다.
종로구 소격동 선재아트센터에서 6일까지 열리는 'BMW Art Car in Seoul'은 세계적 거장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BMW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을 거쳐 서울에 도착한 BMW 아트카 전시회에는 세계적 아티스트인 앤디 워홀·프랭크 스텔라·켄 돈·로이 리히텐슈타인이 참여했다. '움직이는 예술작품'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아티스트들의 페인팅으로 몸을 감싼 BMW차량과 작가들의 대표적인 페인팅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자동차와 예술의 만남, 아트카는 1975년 프랑스 예술가 에르베 풀벵이 처음 구상했다. 당시 그가 페인팅한 BMW 3.0 CLS는 르망 레이스에 참가하면서 예술과 모터스포츠의 첫 공존관계를 수립했다. BMW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아트카 컬렉션을 실행에 옮겼다.
BMW M1에 자신만의 색채를 입힌 예술가 앤디 워홀은 "BMW 아트카는 예술 이상"이라며 "자동차의 속도를 화려한 묘사로 담아 내 M1이 달리면 모든 윤곽과 색상이 흐릿하게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있는 아트카는 BMW M1과 3.0 CLS, M3, 320i 등 4종이다. 관람료는 대인 7000원, 소인 3000원이다.
현재 현대미술의 거장 15명이 작업에 참여했고, 올라푸어 엘리아손이 BMW H2R로 16번째 아트카를 만들고 있다. BMW 아트카는 파리 루브르·뉴욕 구겐하임·베니스 팔라조 그라시 등 세계 유명박물관과 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다.

프리미엄 이경석 기자
사진=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