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한국 독립영화제 알차게 더 알차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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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 독립영화의 축제인 '인디포럼 2007'(www.indieforum.co.kr)이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의 서울아트시네마(옛 허리우드극장)에서 열린다. 영화예술의 다양한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엿보는 자리다.

개막작 '유령소나타'(사진) '언/고잉 홈(un/going home)' 등 신작 59편과 '방문자'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등 초청작 두 편이 관객을 만난다. 지난해에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초청작만 상영했으나 올해에는 '그렇다면, 심기일전'이란 구호를 내걸고 새출발을 모색한다.

'유령소나타'(감독 안선경)는 연극과 영화, 빛과 소리의 경계를 오가며 독특한 에너지를 보여주는 실험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언/고잉 홈'(김영란)은 해외 입양아 출신의 트랜스젠더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폐막작 '아스라이'(김삼력)는 가난하면서 재능도 없는 영화학도가 창작의 꿈 하나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

영화제에 앞서 7~9일에는 이송희일.박동훈 등 6명의 독립영화 감독과 함께 실제로 영화를 만들어 보는 '감독들과 함께 옴니버스 영화 만들기'라는 워크숍이 진행된다. 14일에는 '독립영화, 그렇다면 1%'란 주제로 독립영화가 보다 많은 관객을 만나는 길을 찾는 포럼도 열린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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