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배출 핵폐기물 모두 재처리땐 플루토늄 15㎏ 생산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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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동복대변인 밝혀
남북고위급회담의 이동복대변인은 『북한이 87년부터 가동시킨 30메가W급 2호 원자로에서 1백30∼1백80t의 핵폐기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재처리하면 15㎏ 정도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2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현지 핵사찰에서 이같은 점이 확인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북한은 『지난 87년부터 가동된 2호 원자로에서 핵연료봉을 사용하고 있으나 파괴된 1개만 교환됐을뿐 최초의 연료봉을 교체하지 않아 핵폐기물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최근 보도됐었다.
이 대변인은 또 『핵문제와 관련,한미간에는 긴밀한 협의를 갖고 있어 의견의 불일치가 전혀 없다』면서 『남북간의 핵협상을 둘러싼 미국의 대한압력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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