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의원, 의장독단에 반발 법원에 직무정지 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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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부산=조광희기자】부산시 동래구의회(의장 이종환) 임영길 의원 등 24명은 『이 의장이 개원이후 의회를 독단·파행적으로 운영해왔다』는 이유로 26일 부산지법 동래지원에 의장직무 정지가처분신청과 함께 이 의장을 공문서 등의 위조 및 변조,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이에 앞서 20일 이 의장에 대한 불신임결의안을 제출한 이들 의원 중 17명은 25일 오후 모임을 갖고 의장불신임 결의안을 다루기 위해 6월2일 열릴 임시회에서 이 의안이 부결될 경우 의원직을 집단 사퇴키로 결의하고 사퇴서를 작성, 손상모 의원에게 맡겼다.
의원들은 의장 불신임결의안에서 『이 의장이 지난해 7월22일 실시된 교육위원선출 때 자신과 친분이 있는 특정인을 당선시키기 위해 변칙적인 방법을 동원했고, 지난 2월16일 관내인 안락동 화목아파트화재당시 현장조사에 나섰던 의회의 특별조사위원회가건축업체인 (주)화목의 부실공사로 화재가 난 것으로 밝혀냈는데도 조사보고서에서 멋대로 회사잘못부분을 빼버려 이와 관련한 금품수수설이 나돌고 있다』는 등 7가지의 의회품위손상 사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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