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생산 주춤했지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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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서비스업 생산이 주춤해졌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서비스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3월보다 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달에 비해서는 1.2%포인트 줄어든 것이며 지난해 10월 3.4% 증가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설 특수가 있었던 2월에 서비스업 생산이 크게 늘어났지만 3월엔 이런 설 효과가 사라지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관련 업종의 둔화가 뚜렷했다. 부동산 중개와 감정업이 속해 있는 부동산업은 0.4% 감소해 2년3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거래량도 줄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및 임대업도 전년 같은 달보다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융.보험과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는 호조였다. 금융 및 보험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늘었고,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9.6%)와 의료업(5.2%)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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