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리크루트사/다이에 그룹서 흡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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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에조에 전 회장 첨단산업 진출할 듯
【동경=연합】 일본 정계지도자들에 관련회사의 미공개주식을 제공,증수회사건으로 말썽을 빚었던 리크루트사가 일본 최대 유통그룹 다이에의 산하 기업으로 흡수된다.
에조에 히로마사(강부호정) 전 리크루트 회장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리크루트 주식 9백50만주를 다이에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에조에 전 회장의 소유주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32%에 이르고 있으며 주식 취득액은 수백억엔대로 정식 매매계약은 7월에 채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결정은 경영부진에 빠져 있는 리크루트 그룹에서 손을 떼고 첨단산업에 진출하려는 에조에 전 회장과 출판 및 정보유통분야에 진출을 노리고 있는 다이에의 생각이 일치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본금 27억엔의 리크루트사는 취직정보지 출판,인재 개발사업 등으로 급성장해 지난해 3월 매출액은 3천6백37억엔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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