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 따른 경쟁력 강화모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한국잡지협회는 14일 서귀포 KAL호텔에서 「개방시대를 맞은 한국잡지의 진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출판시장에 이어 잡지시장의 개방이 기정사실화 됨에 따라 경쟁력 강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1일 열린 외국인 투자조정 관계장관회의에서 당초 기술전문지에 한해 지분 50%미만으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하려던 방침을 바꿔 당분간 외국인 투자금지업종으로 남겨두기로 결정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유재천 교수(서강대·언론학)는 잡지계가 서둘러야 할 자구책으로 ▲질향상 ▲유통구조의 현대화 ▲군소 잡지사의 합작을 통한자본의 대형화 ▲전문인력 양성 ▲정기적인 독자조사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유 교수는 정부에 대해서도 ▲문화적 종속가능성을 감안하여 출판·잡지시장의 개방을 마지막 단계로 늦출 것과 ▲국내 업계가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출판진흥법·도서유통촉진법 등을 제정할 것을 요청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