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흑 친선협 조기구성/흑인 지도자 초청 추진/당정회의 LA대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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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와 민자당은 9일 오전 정부제1종합청사에서 김영삼대표와 정원식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과 로스앤젤레스 사태 등에 관해 정부측의 보고를 듣고 대책을 협의했다.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번 회담에서는 남북기본합의서에 시한이 명시된 이행기구들의 구성·운영합의서가 모두 서명·발효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북측이 적극적 자세를 보인 것은 남북대화의 진전을 대일·대미수교촉진 및 남북경제협력 등과 연계시키려는 의도』라고 보고했다.
이상옥외무장관은 LA사태와 관련,『미국은 우리 정부 및 정당의 조사단파견에 대해 내정간섭이란 측면에서는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 우려하고 『현지 흑인들과의 갈등해소를 위해 지역별로 한·흑친선협의회 조기구성과 흑인지도자 방한초청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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