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3일 「교환방문」/평양주변 가족있는 고령자 우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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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은 우선 8월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간 이산가족 및 예술단이 서로 서울과 평양을 방문하도록 의견을 모은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남북양측은 이미 방문단의 교환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예술단이 서울과 평양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를 해야 하며 15일 공연을 위해서는 최소한 13일에는 출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교류협력 추진협의회를 열어 방문단 인선기준을 정하고 구체적 선정은 적십자사가 맡도록 결정한 뒤 북측에 적십자회담 재개를 요청할 예정이다.
정부관계자는 『지난 89년 2차 고향방문 추진시 정부가 만든 인선기준을 이번에도 원용할 공산이 크다』며 『이 경우 70세 이상의 노령자로서 평양과 그 인근 지역에 처나 자식이 있는 사람이 북한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남북적십자회담 실무대표 접촉을 통해 이산가족의 방북과 관련한 구체적인 절차 및 일정을 정하고 방문 1개월전에 방북단의 명단을 확정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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