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인사 배제 호언 반신반의-인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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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박종우 신임 인천시장의「지역연고 강력 배제」발언에 대해 상당수 직원들이『해묵은 고질병인데 쉽게 불식될 수 있을까』라며 심드렁한 반응들.
박 시장은 최근 부임하자마자 전임시장이 결재한 서기관급 승진·전보인사에 대한 비난이 잇따르자 인사관련 간부들을 불러 인사 배경을 파악.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나는 그 지역(김포군을 지칭함) 출신이지만 아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 앞으로는 일절 지역연고를 배제하겠다』고 호언.
그런데도 많은 시 직원들은『역대 시장 치고 지연·학연·혈연을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한 적이 있었느냐』며 박 시장의 각오(?)를 대수롭지 않게 평가해 공무원 인사와 관련한 뿌리 깊은 불신풍조를 반영.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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