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 후보 본격 표다지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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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 연설회 문안작성·대의원 접촉 재개/이종찬 4일 지지자 2천명 참석 결의대회
과열·혼전상을 빚어온 민자당 경선은 김영삼·이종찬 양후보 진영이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 부지매각사건을 더이상 확대시키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김 후보측은 잠시 주춤했던 대의원 상대의 득표활동을 재개키로 했으며 이 후보측은 대의원 접촉과 함께 경제정책 발표 등 홍보전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후보추대위는 2일 오전 대책회의를 갖고 개인연설회 문안작성에 착수하는 한편 현재 지역별로 진행중인 대의원상대 표다지기작업에 대한 중간점검을 실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추대위 사무실을 처음으로 방문,후보로서의 공개적 활동을 개시하며 이 자리에서 서울지역 위원장들과 회동하는등 5일까지 지구당위원장들을 권역별로 만나 격려할 계획이다.
이 후보진영은 1일 저녁 상공회의소에서 중앙·시도선거대책위원 등 50여명이 단합대회를 가진데 이어 4일엔 한국종합무역전시관에서 지지자 2천여명이 참석하는 결의대회를 갖는다.
이 후보측은 4일 오전 「이종찬의 7대구상」이란 제목으로 통일·외교·국방·교육·사회분야 등에 관한 정책공약을 발표한다.
이 후보측은 2일 오전 대책회의에서 「교육원 파동」과 관련,『수의계약·낮은 감정가계약·당공식기구 논의생략 등 의혹과 문제가 많지만 경선과정에서 이를 악용한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5월19일 전당대회까지는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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