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철 또 한국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한국 사격의 간판 이은철 (한국통신)의 올림픽 금메달 꿈이 무르익고 있다.
이은철은 30일 바르셀로나 몰헤드발헤스 사격장에서 벌어진 사격 프리 올림픽 4일째 남자 소구경 소총 3자세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이날 본선에서 1천1백73점을 마크, 한국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CIS의 페티키난 (1천1백77점)에 4점 뒤진 채 2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는 결선에서 1백점을 추가, 페티키난 (97·1점)을 앞서며 분전했으나 본선에서의 차이를 메우지 못해 1천2백73점으로 페티키난에게 1·1점 뒤져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은철의 결선 기록은 지난달 11일 국가 대표 3차 선발전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최고 기록 1천2백69·3점을 20일만에 3·7점 끌어올린 것으로 더브벡 (슬로베니아)의 세계 최고 기록 (1천2백76·7점)에 3·7점 못 미치는 좋은 기록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