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보장·경제적 운영 과제 해결해야" 방송계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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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시청료 인상 여부를 놓고 또 한차례 공방이 붙자 KBS측은 재빠르게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인상 주장은 예산을 짜는 기획 부문 쪽의 「희망사항」일 뿐이지 방송사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는 얘기다.
다시 말해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시청료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해명이다. 그리고 내년에도 인상을 할지 어떨지는 그때 가봐야 안다는 말꼬리를 달았다.
방송사 내부에서도 공정성 시비를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시청료 인상이 섣불리 결정될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KBS측은 강조했다. 아울러 시청료 인상은 정부의 승인 사항이며 물가 인상 요인임을 감안, 쉽게 올리기 힘들다는 것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저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시청료 인상을 위한 사전 포석을 KBS가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는 인상은 지워지지 않는다. <김기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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