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엄마 의식 잃자, 11살 딸이 차 세우고 응급처치 후 911 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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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인디애나주에서 11살짜리 소녀가 당뇨로 의식을 잃은 어머니가 몰던 차량을 세우고 911에 응급전화까지해 가족의 생명을 살려내 화제다.

인대애나 주경찰은 23일 아비게일 파커라는 소녀가 가족과 페루지역 31번 고속도로 남쪽방향으로 밴을 타고 가던 중 당수치가 떨어져 의식을 잃은 엄마 데보라 파커(36)를 대신해 차량을 무사히 정차 시켰다고 밝혔다.

아비게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엄마와 놀란 8살짜리 동생을 안정시키고 911에 차분히 전화해 상황을 조리있게 설명했다는 것.

사건을 담당했던 조 스위셔 경관은 "영웅적인 행동 그 자체"라고 아비게일의 용기를 칭찬했다.

아비게일은 경찰 조사에서 "엄마가 시속 80마일로 밴을 몰았는데 차가 기우뚱거리며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상황이 급해 뒷자리에서 엄마의 어깨를 넘어 무릎위로 올라가 겨우겨우 차를 멈췄다"고 위급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US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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