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완전 민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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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정부가 보유하고 있던 국민은행 지분(9.1%) 중 8.15%를 국민은행이 사들였다. 이에 따라 정부가 보유했던 국민은행 지분이 모두 처분돼 국민은행은 완전한 민영은행이 됐다.

재정경제부는 12일 정부 보유 지분 9.1%(3천62만주) 모두를 국민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10개 기관투자가들에 경쟁입찰을 통해 팔았다고 발표했다. 평균 낙찰가격은 주당 4만3천2백42원이고, 총 낙찰대금은 1조3천2백90억원이다.

국민은행이 8.15%(2천7백42만주)를 자사주로 취득했고, 한국투신.미래에셋투신 등이 일부를 사들였다. 또 해외투자자 세곳이 2백20만주를 인수했다. 국민은행이 산 주식은 자사주로 의결권이 없다. 이에 따라 ING(3.78%)가 국민은행의 최대 주주가 됐다. 국민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72.3%에 이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주주의 지분도 각각 4% 미만이므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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