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연 3% 점진적 절상 유지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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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연간 3% 정도 높이는 점진적인 평가절상 방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가 밝혔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징(北京)대 중국경제연구소 린이푸(林毅夫) 교수는 한 포럼에서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히는 것은 위안화 가치를 달러화에 대해 한 해 3% 정도 올리는 기존 정책을 유지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린이푸 교수는 중국정부의 경제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위안화 가치가 한 해 3% 이상 오를 경우 수많은 중국 수출업체가 도산하고 4% 오르면 환투기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이라며"이런 이유로 평가 절상 수준을 연간 3%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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