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학생엔 3달러만 받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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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눅스 연구소의 왕양(王洋) 대표가 20일 베이징대를 방문한 빌 게이츠(오른쪽에서 넷째)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앞에서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개방하라’는 구호가 적힌 종이를 들고 시위하고 있다.[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개발도상국의 학생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3달러에 공급하겠다."

MS지도자포럼 참석 등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빌 게이츠 미 MS 회장은 "교육은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20일 보도했다. 3달러 패키지에는 컴퓨터 운영 시스템인 '윈도 XP'와 오피스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판매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MS는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미국의 저소득층 자녀에게도 3달러 패키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빌 게이츠 회장은 "기술의 발전이 주는 혜택을 보다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발도상국가의 경우 정보화에 대한 욕구는 높지만 비용 문제로 컴퓨터 보급이 늦어지고 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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