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농축우라늄 본격 생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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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원전12기 1년분 처리능력/2천년까지 수요 30% 충당
【동경=연합】 일본은 27일 원자력발전소의 연료가 되는 농축우라늄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일본 아오모리(청삼)현 가미키타(상북)군 롯카쇼촌의 핵연료 사이클기지 3개시설 가운데 우라늄농축공장은 이날 본격조업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민간업체인 일본원연산업(본사 동경)이 지난 88년 10월 착공한 이후 총공사비 2천5백억엔(약 1조5천억원)을 투입,완공한 것으로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대규모 상업용 우라늄 농축시설의 가동은 미국·유럽이외 국가로서는 일본이 처음이다. 일본은 대부분의 농축우라늄을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2000년까지 국내 수요량의 30%를 자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당분간 연간 처리능력 1백50tSWU(작업분리단위) 규모로 조업하고 매년 1백50tSWU씩 규모를 확대,최종적으로 1백만㎾급 원자력발전소 12기를 1년간 가동할 수 있는 연료에 상당하는 1천5백tSWU처리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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