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증권 인수자금/선경 출처해명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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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선경증권 “최회장 개인돈”만 주장
선경그룹은 최종현 회장의 태평양증권 인수자금 시비와 관련,계열사 자금이 아닌 최회장 개인자금이며 현단계에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어 자세한 조성경위를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박도근 선경증권 대표는 26일 오후 문제가 된 지난해말 양도성예금증서와 채권을 샀다가 당일 되판 2백80억원은 당시 돈을 한달정도 놀려야할 입장이었는데 자금운용상의 실수로 취소할 수가 없어 다시 판 것이며 다른 고수익 상품에 투자됐다고 밝혔다.
박대표는 『최회장의 태평양증권 인수자금중 선경계열사의 돈은 한푼도 없다』고 전제,『자금조성 증거가 모두 있지만 주식을 팔았다고 할 경우 대주주 보유지분 처분이 많아 당국으로부터 회사채발행 및 유상증자 제한을 받을 수 있고 부동산을 팔았다고 하면 투기재벌로 몰릴 수도 있으므로 현단계에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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