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자투표 본격조사/민주/부정드러나면 무효소 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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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은 25일 김대중·이기택 대표주재로 확대 선거대책본부회의를 갖고 이번 총선개표결과 군부재자투표부정이 일부 야당후보의 당락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군부재자투표부정 진상조사단(단장 홍영기 의원)을 구성,본격적인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진상조사단은 1차로 국방장관과 군부재자 선거부정을 폭로한 9사단 이지문 중위를 어면담,철저한 진상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은 진상조사결과 부재자투표부정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당선무효소송이나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하고 해당지역에 대한 재투표실시를 강력히 요구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또 14대 부정선거조사위원회를 구성,부정선거백서를 발간하고 14대 국회에서 법개정을 통해 금권·관권선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제도적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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