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정국 혼미조짐/군사령관 총리지명 큰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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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방콕 AFP·로이터=연합】 22일 실시된 태국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친군부 3개 정당이 수친다 크라프라융 군 최고사령관을 총리로 지명할 움직임을 보이자 정치인들과 학생·지식인들이 크게 반발,태국정정이 불안해지고 있다
3백60명의 하원의원을 선출한 총선결과 수친다 장군의 총리 지명을 지지하는 통일정의당과 태국 국민당 등 친군부 정당은 51%(1백84석)의 지지를 얻어 다른 군소정당과 연립정부를 구성,수친다 장군을 총리로 하는 연립정부를 구성할 태세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수도 방콕의 35석중 32석을 휩쓴 진리의 힘당의 잠롱 스리무앙 전방콕시장을 비롯한 민간정치인들과 학생·지식인 등이 수친다 장군의 총리지명에 반발하고 있어 총선에 출무하지 않은 수친다 장군이 총리로 임명될 경우 정치·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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