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보조금 문제 이견/부시­콜 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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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문창극특파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는 유럽의 농업보조금 지급문제에 대한 논쟁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틀간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 미 대통령 별장에서 회담을 갖고 워싱턴에 귀환한 두사람은 보호주의 정책을 방지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다음달 말까지 협상이 종결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농업보조금에 관해서는 이견을 드러냈다. 부시 대통령과 콜 총리는 탈냉전 이후의 군사문제에도 언급,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유럽안보의 기본역할을 담당하며 다른 대체기구가 구성돼서는 안된다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또 서방선진 7개국(G7)들이 독립국가연합(CIS)에 대한 재정지원 확대를 주도해야 한다는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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