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지 않는 「손두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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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지난 3월11일자 독자의 광장란에 실린 김연수씨의 글을 읽고 관련업계에 종사하는 담당자로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한다.
김씨는 슈퍼마킷에서 집에서 만든 방부제가 없는 두부라 해서 조금 비싸지만 사온 일이 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상하지 않았다고 하였는데 소비자들이 제조공장에서 만드는 두부에 대하여 어떤 편견이 있는 것 같다.
우선 제조공장의 모든 두부는 방부제를 쓰지 않는다.
전국의 512개 두부제조공장은 한국연식품공업협동조합연합회를 비롯, 각 시·도의 11개 조합에 소속되어 있어서 정기 위생지도점검과 월2회 이상의 제품검사를 받고 있다.
또한 포장된 두부는 완전멸균 밀봉 처리하여 한달간 유통기간을 허락받은 업체도 있다.
시중에 떠도는 소위 「손두부(집에서 만든 두부라고 하는 것)」는 제조허가도 받지 않은 것이며 따라서 엄격한 위생점검에 전혀 무방비상태다. 김부영<인천·경기 연식품공업협동조합 검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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