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국대전 최고본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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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조선왕조5백년의 기본헌법이었던 『경국대전』의 최고본이 발견됐다.
삼성출판박물관(관장 김종규)은 18일 우리 나라에 현존하는 최고의 성문법전인 『경국대전』의 초간본 2권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견, 공개된 이 『경국대전』은 1470년10월 간행된 것으로 『조선왕조실록』 등에 『신묘대전』이란 이름으로 기록돼있으며 지금까지 최고본으로 알려져 온 『을사대전』(1484년간) 보다 간행연도가 14년 앞서는 것이다.
이 『신묘대전』은 가로 17·4cm ,세로 25·3cm 크기에 초주갑인자로 제작됐으며 서문·목차·편찬자 명단·이전·호전 등의 내용을 담은 1책2권, 1백76쪽 분량이다 .
『경국대전』은 조선왕조가 개국하면서 치정을 위한 법령정비의 필요성에서 세조때부터 편찬에 착수, 오랜 과정을 거쳐 성종 원년에 가서야 초간본을 낸 우리나라 최고의 성문법전이며 이 초간본 이후에도 성종 연간에만 세차례의 교정·보완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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