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외교협력 강화/9월 옐친 방한 선린조약 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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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러시아 외무회담
한·러시아 양국은 북한의 핵사찰이 조기에 이행되도록 외교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18일 방한중인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러시아가 북한의 핵사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코지레프 장관은 이미 북한에 대한 원자력 발전소 건설지원 중단,핵연료 공급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9월초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을 재확인 하고 양국간 선린협력 조약의 협의를 서둘러 옐친 대통령의 방한때 서명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이장관은 지난달 11일 한­러시아 선립협력 조약과 관련해 러시아측이 군사협력 관계를 포함한 초안을 제시한데 대해 『협정체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이 협정은 양국간의 장기적인 관계를 규정하는 것이므로 기본원칙 등 포괄적인 표현으로 하는 것이 좋다』며 구체적인 군사협력 규정에는 난색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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