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파 쿠데타 준비”/타스통신 사장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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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연합】 일본을 방문중인 비탈리 이그나텐코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 사장은 11일 『현정권은 지난 겨울 위기를 넘겼다』고 말하고 앞으로 식량부족으로 인한 대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그나텐코 사장은 이날 일본 교토(공동)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으나 경제개혁에 대해서는 『기업간의 협력관계가 무너지는등 아직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옐친 대통령은 위기를 관리하고 있을뿐』이라고 말했다.
이그나텐코 사장은 특히 『구 공산당 간부와 전각료등 보수파가 세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쿠데타준비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고 보수파들은 오는 17일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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