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2백 곳에 지하 주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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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는 11일 주택가의 극심한 주차난 해결을 위해 99년까지 어린이공원 1백76곳, 근린공원 24곳 등 모두 2백개 공원의 지하에 6만대 주차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우선 올해 1단계로 성동구 군자동 군자소공원 등 부지가 5백평 이상인 23개 어린이공원 지하(총6천5백대분)에 주차장 건설 공사를 벌이기로 하고 오는 7월에 착공, 9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표>
시는 주차장 건설 비용은 20년동안 운영권을 주는 조건으로 민간 자본을 유치해 마련할 예정이나 민자 유치가 안될 경우 시비로 직접 건설키로 했다.
공원 지하 주차장은 지하 15∼20m에 3∼4층 규모로 조성되고 진·출입은 일반 주차장과 같이 램프(경사도로)를 통해 이뤄지며 건설 공사가 끝난 후엔 지상에 공원이 다시 조성된다.
그러나 이 같은 공원 지하 주차장 건설 계획은 민간업자들이 채산성이 없다는 이유로 참여를 기피하고 있어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예산을 확보하지 않는 한 금년중 동시 착공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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