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후보 부탁받고 야 후보 유인물 수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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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10일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민주당 이철 후보(44)의 의정보고서와 선거홍보유인물을 수거해가던 이세남씨(24·무직·서울 정릉3동)와 한연호씨(24·무직·서울 정릉3동) 등 2명을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9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 동선동 5가 돈암맨션 연립주택우편함등에서 이후보의 의정보고서 3장과 유인물 1백45장등을 수거하다 순찰중인 의경에게 붙잡혔다. 이들은 민자당원증을 갖고 있었으며 경찰에서 9일 오전 8시30분쯤 민자당 성북갑지구당에서 조모씨로부터 『유인물을 수거해오라』는 교육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조씨는 이들에게 상대후보의 홍보유인물을 수거해오라는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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