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장성 총선 출마 군선 냉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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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14대 총선에서 각 정당이 예비역 장성들을 후보자로 확정, 발표한데 대해 국방부를 비롯한 군 내부에서는 대체로 냉담한 반응.
특히 전직 합참의장과 보안사령관 등 거물급 장성출신들이 전례 없이 야당인 민주당으로 영입해 들어간데 대해 국방부의 한 고위장성은 『현역 당시 자신들이 받았던 온갖 특혜는 아랑곳하지 않고 전역 후 더 큰 예우를 안해 준다고 야당으로 들어가는 것은 공직자로서의 윤리에도 어긋나는 배신행위』라고 비난.
또 육군의 한 영관급 장교는 『군에서 별을 달았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인데 전역 후 자기 전공과는 무관한 정치쪽으로만 변신하려는 풍토가 언제쯤 사라질지 한심하다』며 선배들의 잇따른 정계 진출에 실망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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