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8체급 결승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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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방콕=연합】한국이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한 제16회 아시아 아마복싱 선수권 대회에서 8개 체급에 걸쳐 결승에 진출, 대회 7연패를 노리게 됐다.
한국은 2일 태국 방콕에서 벌어진 5일째 준결승 10개 체급에 출전, 91 세계 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페더급의 박덕규 (원광대)가 태국의 솜락을 판정으로 꺾는 등 8개 체급에서 승리, 은메달을 확보했으나 기대를 모았던 라이트플라이급의 조동범 (상무)과 라이트헤비급의 고요다 (상무)는 판정으로 져 동메달에 그쳤다.
박덕규는 이날 태국 대표 선발전서 90 북경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분톰 (태국)을 KO로 누른 강타자 솜락을 맞아 주무기인 스트레이트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10-7의 판정승을 거두고 결승에서 북한의 이칠근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또 라이트웰터급의 김재경 (동국대)은 라오스의 빌에이포를 간단히 1회 KO로 제압, 3연속 KO승으로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미들급의 이승배 (체과대)와 슈퍼헤비급의 정승원 (한체대)은 북한의 박명철과 김명남을 각각 판정과 1회 RSC로 꺾었다. 북한은 5개 체급에서 결승에 올랐으나 결승서의 남북 대결은 페더급의 박덕규-이칠근 전 1경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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