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빨간 색소 나오는 냄비’ 네티즌 발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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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사건 사고 고발의 장으로 만개했습니다. 이제 소비자는 물건에 문제가 생기면 소비자 보호원에 전화를 걸기보다는 컴퓨터의 전원을 키는 것 같네요.

인터넷 이슈를 만들면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기업에 압박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초콜릿 과자 과대 포장 비난이 누리꾼의 호응을 얻은 데 이어 물을 끓이면 빨간 색소가 나오는 냄비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빨간색 냄비에 물을 20여분 간 끓이자 물이 분홍빛으로 변했다며 사진과 함께 올린 사연이 네티즌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게시자는 “아이 분유에 탈 물을 이 냄비에 끓였다”며 분노했습니다. 빨간색으로 코팅된 이 냄비의 제작업체는 국내 유명 주방업체입니다.

해당 업체는 “홈쇼핑용 제품을 빨리 생산하다 보니 불량품이 생긴 것 같다”며 진화에 나섰으나 너무 늦은 감이 있네요. 이미 색소 나오는 냄비 사진은 인터넷에 깔린 뒤니까요. 이 사진을 본 많은 누리꾼은 “다시는 이런 제품이 생산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으면 한다”는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홍은미 기자 [hongkim@jesnews.co.kr]

*이 글은 블로그 플러스(blogplus.joins.com)에 올라온 블로그 글을 제작자 동의 하에 기사화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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