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태 올 10승은 무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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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아마야구 국가대표 에이스인 정민태(한양대졸)가 27일 프로야구사상 최고액수인 1억7천2백만원을 받고 태평양 돌핀스구단에 입단했다.
정은 계약금1억6천만원·연봉1천2백만원을 받아 지금까지 최고액을 기록했던 롯데 박동희 (계약금 1억4천만원)해태 선동렬(계약금 1억3천8백만원) 등을 제치고 최고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병역을 기피하기 위한 가짜진단서사건으로 검찰에 구속돼 징역10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물러난 정은 선수생활에는 지장이 없다는 한국 야구위원회(KBO)의 유권 해석에 따라 태평양측과 협상을 벌여왔다. 1m84cm·84kg 좋은 체격에 시속 1백54km의 강속구를 구사하고있는 정은 몸쪽에 떠오르는 빠른 볼과 바깥쪽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대학4년간 아마무대에서 26승10패·방어율2·72를 마크했다.
지난 14일 구치소에서 풀려난 정은 그 동안 인천 자택부근에 있는 수봉공원에서 하체 훈련에 주력, 올 시즌에 대비해왔으나 체력훈련부족으로 5월 이전에는 등판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정이 5월부터 등판할 경우 10승 이상은 무난히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프로최고의 투수인 선동렬과 방어율부문에서 좋은 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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