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98% “「환경상품」을 쓰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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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쓰레기문제 가장 심각” 모두 인식/서울 YWCA 조사
한국 주부들은 환경보호를 위해 쓰레기문제가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는 서울 YWCA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동안 서울과 수도권의 주부 4백68명을 대상으로 환경문제에 관한 의식조사를 한 결과로 주부들의 88.7%가 쓰레기문제를 가장 심각한 것으로 지적했다.
다음으로 심각하게 느끼는 것으로는 매연·먼지 등 공해(85.7%) 자원낭비(74.3%) 수도물 오염(73.5%) 식품의 농약오염(68.3%) 오존층파괴(60.2%)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처럼 심각한 환경문제를 줄이기위해 상품구입시에 공해유발 정도를 고려하고 있는가를 알아본 결과 항상 염두에 두고있다고 응답한 주부는 불과 25.3% 뿐이어서 생각과 실생활에서의 행동은 큰 차이가 있었다.
또 주부들의 81% 이상이 「환경상품」 혹은 「무공해상품」의 뜻과 종류를 안다고 대답은 했지만,실제로는 종류가 많지 않은 등으로 저공해 세제나 수은이 없는 건전지,폐식용유로 만든 비누등 잘 알려진 몇몇 상품만을 알 뿐이었다.
한편 조사대상 주부들의 98% 정도가 환경상품을 사용하겠다고 밝혀 환경상품에 대한 선호도는 매우 높았다.
그러나 구매의향을 밝힌 주부들에게 『가격이 비싸도 사겠느냐』는 질문에는 가격을 불문하고 사겠다는 경우는 10% 미만이었고 5% 이내의 차이라면 사겠다는 주부는 30∼35%,10% 이내의 차이는 15∼2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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